불과 몇년 전만해도 아이와는 커녕 다정한 커플이어도 그리 할것도 없고 갈곳도 마땅하지 않지 않던 달랏이었다. 그져 물끄럼스레 호수에 고인 물을 바라보거나 되잖는 공법으로 오막살이같은 집을 지어놓은 크레이지 하우스... 뭐... 그런 것을 보면서 하루의 일정을 때워야 했다.


그러나 이번 여행에선... 그 달랏에 커플이어도 좋고 특히 아이들을 동반하는 가족의 여행지로서도 괜찮겠다는 그런 판단을 가져본다. 그런 판단을 갖게 만든 청룡열차를 타러가자.



탁 다탄라 공원.
예전엔 콩고폭포라 불리우던 곳이다. 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폭포다. 시내에서 가깝다는 이유로, 호치민에서 상상조차 안되는 폭포가 있다는 이유로 달랏을 찾아든 이들이 기본적으로 들렸다 가는 곳이기도 했다. 그러나 예전이나 지금이나 이곳 하나만 달랑 돌아보고 가기엔 조금 그러하니... 오는 길목 중간에 있는 케이블카를 일정 중에 겸하면 좋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 



달랏 유명 여행지의 길 안내판
달랏 여행지는 대부분 폭포 위주로 설명되어져 있고 성인들을 위한 워터 트래킹이 대부분이다. 태국의 코끼리 트래킹. 필리핀의 팍상한 같은 곳 등등과 비교할 수 없는 조금은 그러그러한 여행지지만 베트남 사람들의 눈높이... 특히 대여섯 시간을 자동차로 내달려도 산같은 것은 물론 골짜기조차 없는 평야지역에서 살아가는 호치민 시민을 비롯한 남부 메콩델타지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겐, '달랏은 신기하고 신나고 재밌는 것이 많은 시원한' 곳임에 분명하다.



청룡열차 매표소
매표소 옆에는 열차 운전 방법이 기재되어져 있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청룡열차는 별도의 가속 및 정지 레벨이 없던바 이것은 있다. 자칫 잘못 운전하면 남을 들이박기도 하거니와 남에게 들이 받치기도 하느니... 사전에 운전 방법을 숙지함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이다.



요금표
어른은 편도 35.000동. 왕복은 45.000동이고 아동은 15.000동에 20.000동이다. 이왕이면 왕복을 추천한다. 올라오는 길이 장난이 아니다. 또한 하늘을 향해 쩔쩔매며 올라오는 기차... 나같은 경우엔 그것이 더 재밌었다. 내려갈 때는 앞차 들이 박을까 걱정. 올라올 때는 이러다 뒤로 미끄러져 내리는 것 아닐까 걱정.



에고...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위 여행자들로 가득하다.



무질서... 그것은 베트남이다.
줄서기란 존재하지 않는 나라. 양보도 없고 예의도 없고 그져 틈만 생기면 그 틈을 비집고 들어와 버젓이 뻔뻔하게 줄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 자기가 끼어 들었으니 자기 앞에 다른 사람이 끼어 들어도 뭐라하지 못하는 사람들. 줄서기에 익숙했던 사람은 혀만 절래절래 내두르며 뒤로 옆으로 밀려나기 마련이다. 그런 이들은 대부분 외국인이다.



한참을 서성이며 기다리던 집사람과 아영
기다린 보람(?)으로 곧 기차를 타게 된다는 것에 웃음...? 무질서함 속에서도 현장 직원들은 순서 대기자를 기막히도록 기억했다가 쪽집개로 뽑아내듯... 새치기할 수 없는 통로로 이끈다. 그리해서 통로로 들어선 우리 일행이다. 허지만 사람의 눈이란 속이고자 하면 얼마던지 속는다. 그 바람에 집사람 뒤에 있던 사람이 앞서기도 했드랬다.



드디어 개찰을 하는 아영이와 엄마



분명히 1인용인데



2명을 태운다.
우리 가족처럼 3명인 경우엔 1명은 전혀 모르는 사람과 앉아야 한다. 나같은 경우 생뚱맞은 젊은 아줌마와 함께 했다. 나는 뚱뚱하고 아줌마는 날씬하지 않고... 1명이 타는 곳에 넉넉히 3명분은 되고도 남을 2인이 탔으니... 좁다. 좁음으로 인해 서로 온몸이 밀착되고, 무엇보다... 위의 사진처럼 내가 잔뜩 벌린 가랑이 사이로 여자가 앉으니... 에고... 속도가 높을 때는 앞의 여자가 조~어이(어머나~)하며 몸을 뒤로 젖힌다. 젊은 여자였으면 참 좋았을 짦은 기차여행이었다. 



아영이가 핸들을 잡고... 드디어 출발이다.
얼마나 좋았던지... 아영이가... 다음 다음날, 집으로 돌아오기 위하여 공항으로 가다가 한번 더~~
해서 2번이나 가서 이용했다는 것. 이 사진은 그렇게 두번째 갔을 때 모녀만 태우고 나는 사진 찍으러 돌아다녔다. 에고~~ 가는 비가 오던 날인데...




나름 괘 속도감이 있다.
좌 우측에 손잡이 있는데...  밀면 브레이크가 풀려서 내리 꼿이고 당기면 브레이크가 작동된다. 이 레벨을 적당히 조절하면 보다 스릴있고 박진감있는 레이싱이 된다. 괜스리 속도 높이다간 앞차 들이박기 쉽상이고 무섭다고 계속 브레이크만 작동하면 뒷차에게 들이 받힐 것이다.



그렇게 내려가면 시원스레 펼쳐지는 폭포,
이른바 콩고폭포가 있다. 왕복표를 구매하셨다면... 곧바로  돌아가지 마시고 이런 곳에서 흘린 땀... 식히고 가심도 괜찮으리라는 생각이다. 예전엔 오직 이 폭포를 보잡고자 찾아들었던 사람들도 꽤나 되던... 젊은이들에게 사랑받던 곳이니 말이다. 



사진찍기 좋은 장소도 있고...
반나의 처녀상 흘려주는 물줄기로 더럽혀진 손을 씻고 세수를 하다보면...



이곳은 나름 정돈된 가든도 있다.
기차를 편도로 구매하시게 되면 폭포에서부터 매표소 즉 입구까지 이런 길을 걸어 올라와야 한다. 그런데 경사면이 급하다 보니 갈지자로 된 길이 되고... 그 길이 시멘트길이라서... 힘들다.



어넥스 투어회사의 가이드.
러시아 투어회사의 가이드다. 자기 손님들... 먼저 태우고... 그래서 다들 출발시켜놓고는 나중에 표를 사고 있다. 흠... 이게 뭐지? 그만치 안면이 있다는 이야기? 그만치 손님이 많다는 이야기? 그만치 러시아 관광객이 달랏으로 밀려든다는 이야기가 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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