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 공화(CONG HOA)에 있는 맥스마트를 보고 '베트남에도 이렇게 큰 대형 슈퍼마켓이 있구나' 했었다. 그후로부터 10여년 동안 크고 그만그만한 슈퍼마켓과 한국의 롯데마트 등등이 연이어 줄줄이 들어서는 것을 보다가 지난해 하노이에서... 지하에 차려진 대형 쇼핑몰 스타시티를 보았다. 한국의 롯데 마트가 들어왔다지만 견줄 수가 없을 정도의 압도적인 모습이었다. 그러다가 지난 해부터 호치민의 내 사는 동네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새롭게 오픈한 에온(AEON)을 알게 되었다.


나의 쇼핑몰 변천사는 아영이의 커감에 따라 달라지고 있는 바... 아영이가 아장아장 걸을 때는 유아놀이터가 있는 시티마트. 제법 사물을 분간하고 재미를 추구하는 5살 무렵부터는 4D 소규모극장과 어린이용 놀이기구가 있는 롯데마트를 한동안 다니다가, 자기 취향을 선택하고 자기 주장을 고집하는 요 근래부터는 어린이용 영화를 자주 상영하는 CGV가 있고 다양한 패턴과 코스로 꾸며진 어린이 실내 놀이터가 있는 에온을 찾아가게 된것이다.


에온은 호치민의 외진 곳에 있다. 하노이의 스타시티는 대규모 아파트단지 한 복판에 자리했고 롯데마트도 역시 이미 단지화 되어진 주택과 아파트 중심지에 있다. 맥스마트나 여타 현지 대형 마트와 백화점은 사람들이 밀집되어진 곳에 자리했다. 그러나 이곳은 아니다. 달동네보다도 더 으시시한... 호치민의 공영 화장터가 있는 제일 큰 공동묘지 옆에, 사람들에게 외면 당한... 쓰레기와 먼지가 폴폴 날리고 그로 인하여 역겨운 냄새가 꾸역꾸역 피어 오르는... 해서 사람들로 쉽게 가지지 않는 그런 외진 들녁 늪지대에... 그런 공동묘지를 곁에 두고 살아가는 낮은 계층, 빈촌임이 분명한 그런 시 외곽지역 공터에 덩그라니 자리를 했다.


에온은 세라돈(CELADON)시티를 근거로 하고 있다. 일본인에 의한 대단위 거주공간(집중 아파트 및 주민 복지시설타운 등등)이 계획되어진... 그러니까 공동묘지 이른바 버려진 공터에 일본형의 새로운 주거문화를 창출하겠다는 이야기인데... 이곳저곳에 드럴듯한 청사진은 붙어있으나 아직은 땅도 파지 않은 상태다. 그러다 보니 그 넓은 터에 에온이라는 쇼핑센타와 건너편의 놀이시설만 존재할 뿐이다. 그런데 단지 이름이 어딘가 낯익은데...? 세라문... 세라돈... 역시 일본문화다.


 



에온의 전면 모습



더 없이 넓은 주차장 공간을 꽉 채운 오토바이들. 그런데 오토바이 못잖게 자거거들도 많이 있다. 그만치 삶의 구조가 열악하다는 이야기? 고객들이 타고온 자전거도 있지만 대부분의 자전거는 이곳에 근무하는 이들의 출 퇴근용이란다. 자전거로 출 퇴근할 정도로 이 주변의 생활이 낮다는 이야기가 된다.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 들이찬 오토바이와 자전거들. 그 틈사이로 쉴새없이 들어오고 나간다. 지상으론 넓은 자동차 전용 주차장이 있으나... 휑하니 비워져 있고, 지하에도 상당한 주차장이 있으나 역시 오토바이와 자전거만 가득할 뿐이다.



정말 많다. 사람들이 득실거리는 곳에 자리한 오랜 전동의 멕스마트보다. 한국의 노하우를 그대로 갖고 있는 롯데마트 보다도... 그런 곳을 여러 곳 다녀봤지만... 더욱이 나의 휴일 즉 일요일 등등에 그런 곳을 다녀봤지만 이렇게 인간이 흐드러지는 곳은 이곳이 처음이다. 사진을 찍던 때는 평일이었었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다. 다들 어디서 오는걸까? 아파트는 커녕 주택다운 주택들도 없드만... 어디서 몰려들 왔을까? 하긴 우리 가족도 오토바이 타고 10여분을 달려 찾아왔으니... 다른 이들도 모두 그러할 것이다. 좌우간 참으로 많은 사람이 날마다 몰려든다.



이곳 자체가 도심에서 후미민 곳이다 보니 외국인이란 없다. 하긴 베트남어 모르는 외국인 이곳에 오면 고생한다. 왜냐면, 이런 곳에 외국인이 올것이라는 예상을 하지 않았기 때문일까? 일반 종업원들은 당연하고 심지어 고급매장 점원조차 영어...? 모른다. 영어로 된 제품을 팔면서도 영어는 못한다.



마트는 여타 마트에 비해 큰 편은 아니다. 마트는 아직도 공화의 맥시마트가 가장 넓다는 생각이다



그래도 있을 것을 다 있는 대형마트다. 특히 일본 식자제가 잘 진열되어져 있다. 일본 즉석요리부터 일본 사탕까지... 이런 것은 롯데마트가 배웠으면 싶다. 한국 롯데마트라고는 하지만 한국 물건은 신라면 등등이나 있을까...? 한국 옷이나 화장실... 좋다는 한국산 공산품... 없다. 물론 팔리지 않으니 진열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곳은 아니다. 일본인이 업주답게... 들여다 보니 이조차 없어도 다양한 일본제품들이, 지금은 외면 당해도 조금 후부터는 즐겨 찾아줄 미래의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 외에도 이곳은 어린이 실내놀이터. 청소년용 오락실. CGV 극장 및 대소형 화장품 코너부터 생활가전제품 전시장. 그리고 예쁜 옷들과 멋진 구두 매장들... 다양한 색션들이 가득한 곳이다. 대부분의 업소는 일본 업체임이 간판에서부터 드러난다.



특히 이곳은 먹거리 코너가 유별하다는 생각이다. 맥스마트나 롯데마트... 먹을 것이 시원찮다. 푸드코드가 매우 빈약하다. 그러나 이곳은 아니다. 풍부해도 너무 풍부해 넘쳐 난다. 한국의 튜레쥬르같은 일본의 유명 빵집부터 일본의 세계적 대표 식단인 스시까지... 다양하다. 일본 음식이 드시고 싶으신가? 이곳으로 가자. 스시만 전문으로, 뎀뿌라만 전문으로, 우동만 전문으로, 빵만 전문으로 구워파는 그런 일식 식당이 즐비하다. 1충부터 3층까지 수십군데나 있다. 그 틈바구니에 롯데리아 KFC도 있고 베트남의 잘나간다는 몇 곳 식당들도 체인 형식으로 자리했다. 주말이나 휴일은 물론 수요일같은 일부 제품이 ㅎ할인을 받는 그런 특별한 날 저녁이면 빈자리있는 식당이 어딜까를 찾아야 할 정도로 찾는 이가 많다. 결코 만만한 가격이 아님에도 말이다. 자전거를 타고와선... 말이다.



스시 전문점. 집사람이 자주 찾는다. 집사람이 쉬는 날은 수요일이고... 수요일은 대부분의 매장에서 할인행사도 하고 특히 슈퍼마켓에선 손님없는 수요일에 찾아왔다고 종종 프로모션을 하기도 하고... 그래서 매주 수요일 저녁이면 찾아오는 이곳에서의 저녁식사. 첫번째 아영이가 선택하고 다음번엔 엄마가  선택하고 다다음엔 아빠가 선택하고... 이렇게 매주 식당을 돌아가며 선택하곤 하는데... 위 스시 전문점은... 초기엔 아영이가 선택하다가 우동전문점을 발견한 뒤로 집사람에 의해 간혹 찾아 가곤 한다.




모두 일본의 유명한 식당 체인이라는데... 이곳은 튀김 즉 뎀뿌라 전문식당이다




이곳도 역시 튀김이 전문인데 해산물 위주로 튀김을 판다




돈까스 종류 전문점



일본식 고기 전문식당. 내가 자주 가는 곳이다. 추천 메뉴는 철판 비프 스테이크이다




각종 튀김들... 밥에 돼지고기를 얹은, 라면을 얹은, 생선을 곁들인 그런 밥들이다




아영이가 즐기는 식당이다. 아영이가 메뉴를 선택하는 순서의 날엔 어김없이 찾아드는 식당으로... 한동안 스시 식당의 우동을 먹다가 이곳의 우동 전문점을 만난 뒤에... 자기 생일잔치도 이곳에서 할정도로 아영이가 즐겨 찾는 곳이다. 싸고 간단하고.. 그래서 늘 상 손님이 붐비는 곳이다.



일본인들에게 가장 사랑을 받는 유명 만화 캐릭터인 도레몬. 그 도레몬을 상표로 하는 아이스크림과 토프라는 우리나라의 단팥빵같은 것을 생산 및 판매하는 곳도 있다.



이와 같이 식당들이 줄을 잇는다.


1층에도 있고 2층(이곳이다)에도 있고 3층에는 베트남화 되어진 일본음식들이 있다. 수십곳이나 된다.




그 한 모퉁이에 현금 베트남에서 현지 체인식당으로 잘나간다는 후에음식 전문식당도 있고




한국의 고기뷔페를 본딴 한국인이 운영하는 뷔페 체인점도 있다.


하여... 일본음식을 즐기시는가? 일본음식으로 무엇들이 있는가... 가 궁금하신가? 베트남사람과의 데이트를 이색적으로 하시고 싶으신가...? 그렇다면 에오를 찾아가시라. 시내 팜응라오 공원에 있는 시내버스 터미널에서 69번을 타고 1시간즈음 가다보면 나오고... 택시타고 국공립 틍번(KHU CONG NGHIEP TAN BINH / 탄빈 공단)을 찾아가시면 공단 끝부분, 공동묘지 옆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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