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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에서 서쪽으로 약 140km 떨어진 HOA BINH 지방의 작은 분지에 농촌 마을이 있다. 이름하여 마이쩌우(Mai Chau)다. 그리 높지 않은 산자락을 등지고 드넓은 논과 밭은 지닌 시골 마을로 보기만해도 힐링이 되는 곳이다. 한국인들이야 늘 가까운 곳에서 쉽게 자주 만나는 시골풍경이라서인지 마이쩌우 투어에 시큰둥하시지만 서양인 특히 유러피안은 땀콕 다음으로 가보파 하는 곳이 마이쩌우다.

 

유러피안들은 자신들이 그간 살아온 세상과는 다른, 한적하면서도 소박하고 낮으막하면서도 자연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고만고만한 가옥들. 그들은 시멘트보다는 대부분 나무로 무엇이든 만들어진 이 마을을 하루짜리 투어보다는 아예 마을에서 1박 혹은 2박씩이나 홈스테이를 하면서까지 머물다 가곤한다.

 

오늘은 그런 마이쩌우 단체투어를 소개하고자 한다.

 

 


신바람 난 가이드
뭐가 이리 좋을까? 허구헌날 오가는 이길에 오늘은 뭐라도 있는가? 왜이리 신이 났을까?

그런데 말이다. 가이드가 이렇게 신명나야 투어자들이 좋은 것 아닐까? 그가 퉁명하고 시큰둥하게 퉁퉁거려가며...

건성건성... 대충대충... 얼굴엔 온갖 근심을 그려넣고 말끝마다 시시해대면... 투어자 입장에서 괜찮을까?

분명 가이드가 신나면 그만치 투어자에겐 좋은 일이다. 그러므로 가이드가 신나도록 말 잘듣고,

내 먹던 눈깔사탕이라도 하나 건네고... 그게 다 나를 위하는 일이다.

 


마이쩌우를 가다보면 만나게 되는 풍경들
느닷없이 나타나는 소슬 바위들. 마치 우리나라의 왕릉을 연상하게 하는 불룩 산들
유러피안들은 창밖을 향해... 열심스레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이런 한적한 길을 3시간 달려가다가 들리게 된 산꼭대기의 노천 휴게소.
생리현상은 그전에 잠시 쉬다가 출발을 한 휴계소에서 해결을 하시고,

이곳에서는 산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종의 포토존으로 보시면 된다.

 


자연과 어우러지는 휴게소다.
마치 노천 카페 분위기... 정말 현지식 노천 휴게소다. 잠시 쉬고 사진을 찍는 정도로 마음도 쉬고 눈도 쉴 수 있는 곳이다.

 


산마루에 있는 휴게소에서 바라다 본 자연 풍경들

 


내가 둥지를 틀고 있는 호치민 근교에서 절대 없는 넓은 평야와 흐드러진 산들

 


그리곤 다시 이런 고개길을 다시 달려간다.
그렇게 30여분 정도를 더 가다보면 마이쩌우를 만나게 된다.

 


마이쩌우. 소박한 시골의 한적한 마을이다.
그 마을을 이룬 현지인들이 살아가는 가옥들의 이모저모

 


투어비에 포함되어져 있는 중식.
야채볶음. 스프링롤. 계란말이 새우와 오징어 무침 등등... 푸짐하다.

 


식사가 제공된 리조트

 


식사가 제공된 리조트의 건너편에 보이는 다른 멋있는 리조트의 전경

 


프라이빗 룸의 이모저모

 


도미토리 룸의 이모저모
프라이빗 룸은 소수에 불과하고 대부분은 이렇게 도미토리 룸을 이용하곤 한다.

 


자전거 투어
점심을 먹고 난뒤엔 본격적으로... 자전거를 타고 마이쩌우의 속살을 들여다 보는 시간이다.

자유롭게 자전거를 타고 내 가고싶은 곳으로 가고오고 하게 되는데 이때, 가이드에게 어느 방향으로

얼마쯤을 가야할까 등등에 대한 안내를 받아야 한다. 알지 못하는 넓은 시골 마을... 헤매다가 시간 놓치면

나 한사람으로 인해 여러사람이 하닐없이 기다려야 하는 촌극... 발생할 수도 있음이니 말이다.

그리고 만일 자전거를 타지 못하면... 어쩔 수없이 걸어야 한다.

 


2층으로 된 가옥
이곳의 집들은 대부분 이런 모양새를 갖추었다. 2층은 침실이고 아랫층은 거실. 주차공간 등등의

다용도 공간이 되고 있다. 많은 빗물도 피하고, 느닷없이 나타나는 야생동물도 피하고... 그런 용도라고 한다.

 


전쟁때의 폭탄 잔해들
마을에 있는 학교의 뜰안에 보관 및 전시하고 있는 전쟁 당시의 폭탄. 이런 것을 보고 있노라면...

베트남은 전쟁이 끝난지 이미 40여년이 흘러갔음에도 전쟁을 우려내고 우려내고 또 우려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세상 어느나라라고 전쟁 치루지 않은 나라... 있든가? 이세상 그 어느 전쟁이든 비참하고 억울하지

않음이 있겠는가? 잊을 것은 잊어야지 그걸 기억하고 추억하고 우려내서 얻어지는 것은 무엇일까? 

 


가내 수공업을 하는 집
직접 실을 뽑아내어 손길모아 옷도 만들고 가방도 만들고... 만든 것을 여행자에게 팔기도 하고...

 


진열되어져 있는 수공예품
조금은 투박하고 조금은 싼 느낌이 팍팍드는 색감의 옷감으로 만든 머풀러.

통치마(일명 월남치마). 베트남 소수민족의 전통의상 등등이다. 우리 보기엔 조금은 조잡스러워도

그네들은 자신들의 솜씨임을 자랑하며 여행자 앞에 당당히 내놓는다.

 


평온하고 조용한 시골의 풍경

 


여행지. 여행자들이 잠깐이라도 다녀가는 곳이라면 어김없이 존재하는 상점들

 


산과 어우러지는 넓은 평야

 

이렇게 우리네 고향마을같은 마이쩌우를 자전거로 이곳저곳 들여다 본뒤에 하노이로 출발. 하노이 도착시간은 대략 오후7시경이다. 그런데 말이다. 분명 오늘 투어 출발은 26명. 29인승 단체투어 차량에 꽉차서 출발했다. 그런데... 돌아올 때는 10명도 되잖는다. 오늘의 투어객 중에 한국인은 달랑 필자 한명. 나머지는 서양인이나 현지인들이었는데... 서양인 대부분은 1박 혹은 2박으로 마이쩌우에서 숙박하다가 올 사람들인 모양이다. 하긴 우리에겐 신기할 것도 없는 시골 동네에 불과하지만 시멘트와 돌무더기에서 과거로부터 현재를 살아가는 유러피안들에겐 아주 특이한... 힐링을 안겨주는 아늑한 마을임에 분명할게다.

 

마이쩌우 단체투어 비용 . 1인당 35불
투어용차량. 현지인영어가이드. 중식 포함이며, 각종 음료수 및 개인 구매물품은 별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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