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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골프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요즘 베트남엔 골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호치민 주변에만해도 트득. 롱탄. 동나이. 송배. 푸미흥(파3. 9홀). 트윈도브스 등이 있는가 하면 판티엣에 2곳. 달랏과 나짱 그리고 다낭에도 골프장이 있다. 물론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에도 피닉스를 비롯한 대형 골프장들이 몇곳이나 된다. 

 

골프장을 찾는 고객은 주로 외국인이었다. 특히 한국인은 골프장 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했을 정도로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 편이다. 그러나 요즘들어 베트남인도 골프백을 챙겨 골프장을 찾는다. 연습장에선 베트남 어린 아이들이 땀 흘리며 연습하는 모습도 종종 보게된다. 그만치 경제수준이 높아졌고 나름 레저를 겸한 스포츠에 관심이 두터워지고 있다는 반증이 된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투득 골프장은 호치민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잡은 골프장이다. 본래의 골프장 이름은 베트남 골프 컨츄리클럽이다. 단지 투득이라는 지역에 있다해서 흔히 투득 골프장이라고 불리고 있는 이 골프장은 베트남에서 가장 오래된 그리고 가장 먼저 36홀을 갖춘 곳이다. 때문에 비기너와 여성들이 접근할 수 있는 이지코스가 있는가 하면 싱글골퍼들도 헤매게하는  하드코스도 있어 많은 골퍼들이 애용하는 골프장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내에서 가깝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하겠다.

 

 

자. 이제부터 눈으로 골프를 쳐보자.

 

 


 1번 국도(고속도로라고도 함)를 타고 사이공강을 건너 투득 4거리에서 주유소를 끼고
우회전해서 가다보면 위와 같은 길잡이 안내판이 나오니... 화살표를 따라가면 된다.

 


가다보면 좌측에 단정한 빌리단지가 나오고... 정면에는 입구를 지키는 초소가 등장한다.
다른 골프장도 마찬가지이지만... 이곳 경비원들도 뛰어나와 정중하게 거수경례로 손님을 맞이한다.

 

 
정문 입구를 지나 클럽하우스 즉, 리셉션이 있는 본관 건물로 향하는 길이다.
오래된 골프장답게 큼직한 나무들의 조경이 아름답다.

 

 
작은 나무들로 예쁘게 트득골프장 아니, 베트남 골프 건츄리클럽이라는 상호를 조성하였다.

 


 클럽하우스 즉, 리셉션이 있는 본관 건물이다.
이곳에 정차하면 종업원들이 골퍼의 백을 받고 꼬리표를 떼어준다.

 


  리셉션이다. 문밖에서 받은 꼬리표를 제출하면 락카 키가 달려 있는 부킹카드첩을 준다.
만일 카트를 원하신다면 이곳에서 신청하자. 투득골프장은 역사가 오래된지라 관록있는
캐디가 많다. 혹이라도 점수를 몇개 낮추길 희망한다면 이곳에서 그런 캐디를 요청하자.
캐디 잘만나면 점수 2-3개 낮추기는... 허나 캐디를 지정하면 추가요금이 붙는다는 것을 기억하자.

 

 
리셉션 맞은 편에 있는 골프샵이다. 필요한 것이 있다면...
준비하지 못한 것이 있다면 이곳에서 챙기자.

 


락카 룸으로 가는 통로다. 앞쪽 식당입구에서 좌측은 여성, 우측엔 남성용 락카 룸이 있다.

 


락카 룸에 들어서면 안내하는 종업원이다. 골퍼들이 발가벗고 설치(?)는 곳이라서 꽁짜이
(남자)뿐이다. 이미 리셉션에서 나눠준 부킹카드첩에 키가 있으니... 번호를 찾아가면 된다.

 

 
이 통로의 좌우에 락카가 있다. 마치 고급호텔의 통로같아서 한 장 꾹 찍었다.

 

 
락카들이다. 가운데 통은 사용한 수건을 담는 통이다.

 

 
복장을 갖추고 락카 룸의 오른 쪽으로 돌면 출구가 보인다. 자동문이다. 이 문 밖은... 엄청 덥다.

 

 
 출구 벽면에 붙어 있는 홀인원. 이글... 그런 행운자들의 명단이 빼곡하게 모셔져(?)있다.
나는 언제나 홀인원이나 이글을 해볼까나?  아니다. 오늘 어떻케든 버디 하나라도 하자. 

 


 티업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아직 몸이 풀리지 않은 상태라면 연습장을 찾아가 보자.
다른 골프장과는 달리 연습장이 한가로운 곳에 있어서 좋다.
그리고 그 주변도 나무숲으로 인해 느낌이 상괘하다.

 

 
 타석에서 바라다 본 정면. 

 

 
 연습을 끝내고... 이제부터 시작해보자. 캐디와 만나야할 캐디접수처로 가자.
 카트나 지정 캐디를 확인하고 배정받는 장소. 이른바 접수처다. 

 

 
 2인승 카트. 다른 곳과는 달리 캐디들이 뒷쪽에 함께 앉도록 되어져 있다.

 


 4인승이라는데... 다인승이라고 하자.

 


  캐디를 잘 만나야 한다. 어떤 캐디와 함께 하느냐에 따라 그날의 성적이 좌우된다.
다시말해 캐디 잘 만나면 점수 몇개는 절약할 수 있다는 얘기다. 캐디 때문에 짜증나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해서 예민하신 골퍼들은 아예 맘에 맞는 캐디를 사전에 예약하기도 한다. 자...
오늘의 캐디는 어떠할까나? 캐디 팁은 대략 18홀 기준으로 20만동 가량이다.

 

 
 캐디와 함께 퍼팅 연습이라도 하자. 중앙부분에서 좌우로 내려가는 그린이다.
흐흐~~ 아마 이때... 캐디의 눈썰미를 알 수가 있을껄~

 

투득골프장은 이스트(EAST) 코스와 웨스트(WEST) 코스로 나누어져 총 36홀로
구성되어져 있다. 그대가 오늘... 힘들게 그러나 재미있는 플레이를 원하신다면
이스트를 선택하시라. 그러나 조금 편하게 신나는 플레이를 바라신다면,
무엇보다 점수를 조금 줄이고자 한다면 웨스트를 선택하심이 좋을게다.

 

 
이스트 코스의 안내판이다. 블루 티가 6,435야드라고 기록되어져 있다.
짧은것 같으시지? 후훗~ 가보시라. 짧고 굵음의 맛을 보시게 될게다.

 

 
이스트코스의 골퍼 대기실. 이곳에셔 순번에 따라 타석으로 올라가시면 된다.

 

 
시작부터 파 5다. 그러나 곧게 뻣어있는 코스라서 그리 힘들 것은 없다.

 

 
이스트 1번 홀. 힘을 너무 주셨나 보다. 두 분께서 나무 뒤 숲속을 뒤지고 계신다. 
아~ 오늘도 앞팀이 슬로우다...

 

 
 이스트 9홀 그린이다. 그린이 높은 곳에 있어서 어프로치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이스트 10홀이다. 약간의 내리막을 보고 때리는 곳인데...
끝부분이 살짝 휘어져 있어 신경이 쓰인다.

 

 
이스트 18번홀 그린이다. 양쪽 날개가 올라가 있어 잘못 굴렸다하면 왔다 갔다를 하는 그린이다.

 


 웨스트 코스. 초보자나 여성들이 선호하는 코스다.
그러나 아무리 쉬운 코스라고 해도 정신차리지 않으면... 쉬운 것도 어려워지는 법이니... 

 

 
웨스트 1번 홀이다. 역시 파 5다. 슬라이스면 어김없이 물속으로 풍덩이다.
 더드샷도 과도한 힘이면 역시 물이 기다리고 있는 쉽지 않은 코스다. 

 

 
 그런데... 못 가고 있다. 앞이 많이 밀린 탓이다. 자신들의 차례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하긴 이때 타는 목마름도 해갈하고, 화장실도 갔다오고... 지난 홀의 평가를 하면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면 될일인데... 말은 이렇게 해도 왜 그리 기다림이 짜증나는지...

 

 
 드디어 쐈다. 그리곤 앞으로 걸어나간다. 내 공을 찾아... 웨스트 1번홀이다.

 

 
  웨스트 9번홀 그린이다. 뒷쪽에서부터 내리막이다. 힘없이 올렸다간 도로 내려온다.
그렇다고 거리를 많이 봤다간 뒷쪽은 모래... 사막이 기다린다.

 

 
 또 기다린다. 아~ 기다림의 연속... 밥도 쉬었다 먹으면 맛없다는데... 여자도 쉬었다 안으면
살폰함이 없다는데... 이거 왜 이러는거야?  앞 팀이 안가니 어쩔 도리가 없다. 웨스트 10홀째다.

 

 
웨스트 18번홀 그린이다. 보기와는 달리 홀이 우뚝 솟구쳐있다.
해서 잘못 굴리면 하염없이 내려간다. 어떨땐 H를 넘에 페어까지도 내려가는 경우가 있다.
기껏 용을 써서 올려놨더니 줄줄이 다시 내려간다. 환장할 노릇이다.

 

 
 이제 끝났다. 옷에 묻은 먼지와 골프화에 묻어있는 이것저것을 털어내보자. 접수처 앞에 있다.

 

 
 캐디가 캐디로서의 일을 잘했느냐는 평가표를 넣는 함이다. 한글로도 되어져 있어 판단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그런데... 해당 캐디에게 만일 연이어서 불만족이 나오면 해고가 된다니... 
마음 약해서 마음 약해서... 그러나 다른 분을 위해선 정확한 지적도 약이 되나니...

 

 
  다시 락카 룸으로 온다. 리셉션에서 타월도 받고... 그렇게 샤워를 하고

 

 
있으니 심심풀이로... 또한 궁금증으로 체중도 재보고

 


 젖은 머리를 말리고, 귀후지로 물도 닦아내고... 스킨과 무스도 발라보자

 


식당이다. 베트남식. 한국식. 그리고 서양식까지 대충 있을 것은 다 있다.
이제... 허기진 배를 채우자. 주중은 덜하지만 주말에는 9홀을 돌고 뭘 먹고... 그럴 여유가 없다.
해서 무조건 18홀을 돌고 난뒤에 쉬어도 쉴 수가 있고 먹어도 먹을 수가 있으니... 참고하시길.

 

 
 식당 한 켠에 모셔져 있는 각종 상패와 트로피들... 그 만한 연륜을 자랑하고 있다.

 

 
 반자동으로 되어진 백 처리기. 캐디가 맡긴 내 백이 롤러를 타고 이곳으로 올라와 기다린다.

 

 
 넓직한 주차장. 주차장이 참으로 넓다. 내 차도 저기 어디쯤 있으니... 불러내자.

 


이렇게 해서 베트남 골프 컨츄리클럽에 대한 36홀 돌기가 끝났다.
보다 더 잘하지 못한 아쉬움...
생각보다 더 잘된 퍼팅과 어프로치...
다음을 생각하며... 연습을 더 하여야 겠다는 마음을 담아 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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